
유영상 SK텔레콤 CEO ⓒsktelecom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여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상 유심 교체를 실시합니다. 이번 조치는 유심 정보 유출로 인한 보안 우려를 해소하고,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SK텔레콤은 악성코드 해킹 공격으로 인해 일부 가입자의 유심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와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록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의 개인신상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지만, 유심 복제를 통한 ‘심스와핑’ 범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SK텔레콤은 오는 4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교체 대상은 4월 18일 자정 기준으로 SK텔레콤에 가입한 고객으로, 일부 워치 및 키즈폰 등은 제외됩니다. 또한, 4월 19일부터 27일까지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는 소급 적용하여 교체 비용을 환급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은 유심 복제를 원천 차단하는 ‘유심 보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T월드 앱이나 고객센터(114)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도 이용 가능합니다. 또한, 비정상 인증 시도를 차단하는 시스템(FDS)을 운영하여 심스와핑 공격 시도를 즉각 차단할 수 있도록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심 교체를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하여 SK텔레콤 대리점이나 공항 로밍센터를 방문해야 합니다. 이심(eSIM) 사용자도 교체가 가능하며, 대리점 방문 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워치와 키즈폰은 유심이 내장되어 있어 교체가 어렵습니다. 고객들은 유심 교체를 통해 보안 우려를 해소하고, 안전한 통신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