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치동 은마아파트 ⓒsbs
강남구 대치동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가 최고 49층, 총 5,962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남구청은 4월 18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이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변경안은 기존 계획보다 가구 수를 줄여 동 간 거리를 넓히고 개방감을 높이려는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변경안에는 용적률 320%를 적용하여 최고 49층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중 공공임대는 891가구, 공공분양은 122가구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조합은 지난 1월 총회를 통해 ‘역세권 뉴:홈’ 제도를 활용하여 기존 지상 35층, 5,778가구로 계획했던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최고 49층, 6,576가구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에서 높은 용적률로 인한 과밀화와 동 간격 문제 등이 지적되었고, 이에 따라 조합은 용적률을 350%에서 320%로 낮추고 단지 내 저류조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하였습니다.
이러한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은마아파트의 매매가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용면적 84㎡(5층) 매물이 지난달 21일 35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하였습니다.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향후 강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의 변수와 추가적인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