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이앤씨의 서울 용산정비창 재개발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이 사업은 지하 6층에서 지상 38층까지의 초고층 건물 12개 동,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시설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최종 시공사 선정은 6월 중순에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미국 뉴욕의 허드슨야드나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스처럼 복합개발하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건축·설계그룹 SMDP,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CBRE코리아 등과 협업할 계획이며, 고급 호텔 브랜드 ‘파크하얏트’도 유치할 방침입니다. 또한, 용산에서의 다양한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여의도 파크원, 부산 해운대 엘시티,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등에서의 도시 개발 경험을 강조하며,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세계적 건축·설계 업체인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하여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따른 수혜지로 꼽힙니다.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KTX가 지나는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에 인접해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랜드마크 개발을 위한 입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공사 선정 결과는 용산 재개발의 향후 방향성과 지역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