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연산 30만대 규모의 HMGMA 준공
현대차그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HMGMA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략적 생산 기지이며, 최근 발표한 21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의 핵심 거점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HMGMA는 혁신적 제조 역량 이상의 더 중요한 가치를 의미한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모빌리티의 미래이며, 바로 이곳에서 그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HMGMA의 준공으로 현대차그룹은 앨라배마공장(36만 대)과 기아 조지아공장(34만 대)에 더해 1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했습니다. HMGMA는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으며 향후 20만 대를 추가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 시설을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봇과 AI, 혁신 기술 집약된 HMGMA
HMGMA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서 개발된 제조 기술을 본격 도입했습니다. 자동화,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 과정의 데이터를 운영해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으로 구현됐습니다.

세계 최초로 고중량의 차량 도어 장착 공정을 로봇이 완전히 자동화했습니다. 과거에는 작업자가 직접 문을 분리 보관하고, 다시 수작업을 조립했습니다. 이 과정을 14대의 로봇이 협업하여 도어를 단 1㎜ 단차도 없이 부착합니다. 도장 품질 검사도 완전히 자동화되어 로봇이 차량의 표면을 스캔하여 품질을 평가하고 1대당 최대 5만장의 이미지를 분석해 결함을 잡아냅니다.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에는 전통적인 컨베이어벨트 외에 자율주행운반로봇(AGV)이 도입되어 차체를 싣고 필요한 공정만 선택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율이동로봇(AMR)이 자동차 부품을 공정에 맞춰 실시간으로 공급합니다.
향후 현대차그룹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배치될 예정이며, 그 다음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All new Atlas)’까지 시범 투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