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 달러이미지
원·달러 환율이 1,470원 부근까지 상승했습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3.8원 오른 1,462.7원을 기록했습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 불안이 계속되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내외적 정국 불확실성
늦어지는 탄핵심판 선고기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기일 고지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의 경우 선고기일 3일 전에 선고기일이 통지됐습니다. 이번 주에 선고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탄핵심판 선고는 다음 주를 바라보게 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론 종결 후 14일 뒤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 뒤에 선고가 이뤄진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에는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 후 거의 매일 평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3주가 넘도록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전 사례와 비교해도 심의가 길어지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일각에서는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를 위해 의견을 조율 중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발의

3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다만 오는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선고가 예정돼있고,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도 나올 것으로 예상돼 최 권한대행 탄핵안 표결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미 도널드 트럼프 관세 전쟁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탈’당했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관세 전쟁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날짜가 다가오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시장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발표한 2025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84.1로 집계됐습니다. EBSI지수가 100보다 크면 수출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고, 100보다 작다면 수출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ESBI지수는 59.4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 조치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과 함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